”가계수지(Household’s total income and expenditure)’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하셨나요? 이 글을 통해 이 지수가 언제 나오게 되었으며, 어떻게 쓰이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계수지의 역사
가계수지는 가계조사를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럼 가계조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우리나라의 가계조사의 시초는 1951년 ‘한국은행’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부산의 6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1954년에는 서울 근로자 100가구로 대상을 확대 하였지만, 국민의 소비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표본 선출 과정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963년부터 전국을 대표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표본을 늘리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전국 월 8,000가구 이상을 조사하여 분기별 관련 수치들을 공개 및 보고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1951년 ‘한국은행’이 이였으며, 1963년 ‘경제기획원’을 거쳐, 1990년 ‘통계청’에서 역할을 이어 받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제기획원’이라하면, 현재 국가의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 예산 등을 편성하는 ‘기획재정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가계조사를 통해 알게되는 가계 수지는 무엇일까요?
가계수지란?
한국은행 – 경제용어 700선
“가정에서 일정 기간의 수입(명목소득)과 지출을 비교해서 남았는지 모자랐는지를 표시한 것을 가계수지(household’s total income and expenditure)라 한다.”
쉽게 말해서, 일정 기간동안 가정에서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여 돈이 남았는지 부족했는지를 표시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것들을 표시하고 기록하는 것일까요?
가계수지에 표시하는 항목으로는 처분가능소득, 흑자액, 흑자율, 평균소비성향이 있습니다.
추가로 소득 5분위별로 자세하게 소득과 가계지출을 세분화하여 표시하고, 평균 가구원수 및 연령을 표시합니다.
사용 목적
이렇게 정부기관 주관하에 60년 이상 전국적으로 표본을 확대하면서 까지 가계조사는 왜하는 것 일까요?
첫째로는 국민의 소득수준 및 생활실태를 파악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중치를 산출하는데 있어 참고 지표로 활용되며, 이는 소득과 소비수준 변화를 진단해 정부의 경제정책 및 복지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또한 신혼부부의 주택 특별공급 기준, 주거 이전 보상금 산정, 대학생 국가장학금 선정 기준, 최저임금 산정의 중요 심의자료 등 모든 국가 정책의 기초 자료가 됩니다.
이 외에도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각종 법령에 근거해 보상금 및 지원대상 선정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구성 항목
가계수지는 매번 같은 기준으로 구성된 항목으로 수치를 산정해야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구성 항목은 무엇이며, 그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① 소득 구성
소득은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으로 나뉩니다.
쉽게말해, 일정하고 정기적인 소득인가, 일정적이지 않은 소득인가로 나뉩니다.
경상소득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이 있으며, 비경상소득에는 경조소득, 퇴직수당 등이 있습니다.
② 가계지출 구성
가계지출은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로 나뉩니다.
쉽게말해, 가정에서 물건을 구매와 같은 소비하기위해 쓰이는 지출인가, 소비와 직접관련이 없는 세금과 같은 지출인가로 나뉩니다.
소비지출에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류·담배, 의류·신발 등 총 12가지로 분류 되어 있으며, 비소비지출에는 경상 조세, 비경상조세, 연금기여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가구간 이전지출,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 총 7가지로 분류 되어 있습니다.
③ 처분가능소득
가구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금액으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금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④ 흑자액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금액으로 저축이나 자산 구입, 부채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⑤ 흑자율
처분가능소득에서 흑자액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⑥ 평균소비성향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계산 방법?
가계수지는 소득과 지출의 조합으로 처분가능소득, 흑자액, 흑자율, 평균소비성향을 구하며, 소득/지출은 계절성을 띄고 있어, 전년 동분기 대비 혹은 전년비 비교를 통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계산하는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매월 500만원 월급을 받고 생활하는 A 가구가 있습니다.
A 가구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매월 50만원 은행에 지불하고 있고, 부모님께 매월 50만원의 용돈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종교단체에 매월 20만원씩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료품과 의류, 통신비 등 생활비로 매월 300만원을 지출합니다.
① 처분가능소득(=소득 – 비소비지출)
A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380만원입니다.
380만원 = 500만원(월급) – 120만원(주택담보대출이자+용돈+기부)
② 흑자액(=처분가능소득 – 소비지출)
A 가구의 흑자액은 80만원입니다.
80만원 = 380만원(처분가능소득) – 300만원(생활비)
③ 흑자율(=흑자액/처분가능소득) x 100%
A 가구의 흑자율은 21%입니다.
21% = 80만원(흑자액)/380만원(처분가능소득) x 100%
④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처분가능소득)x100%
A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9%입니다.
79% = 300만원(생활비)/380만원(처분가능소득) x 100%
현재 가계수지 현황은?
2019년1/4분기 – 2023년 1/4분기 까지 소득은 지속적으로 늘어 났습니다.
’23년 1/4분기에 소득은 늘었지만, 흑자율이 -5.1%p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더 많은 지출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소비가 늘었길래 흑자율이 -5.1%p나 빠졌을까요?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분야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2023년에는 코로나로 제재가 점차 완화가 되어, 여행 관련 소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가계수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분석을 하고 싶다면, 통계청의 데이터를 받아 분석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처분가능소득’은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일정과 하반기 전망을 분석하였습니다. 참고하시어 가계운영에 도움이되기를 바랍니다.